윈도우로 유니티에서 스크립트를 편집하면 보통 Visual Studio + C# 조합을 쓰게 된다. 그런데 최근 새로 유니티를 설치하여 개발하다보니 C# 자동완성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비주얼 스튜디오와 유니티를 닫는다

* 시작-실행-appwiz.cpl 입력 (또는 '프로그램 추가/제거' 찾아서 실행)

* 'Microsoft Visual Studio Installer' 를 찾아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 변경

* Visual Studio '수정' 클릭

* 오른쪽에서 'Unity를 사용한 게임 개발' 항목을 확장하고 'Unity 2017.2 64비트 편집기' 체크

* (여기까지만 하고 '수정' 버튼을 눌러 나온 뒤 유니티와 VS를 다시 켜면 나의 경우 인텔리센스가 동작했다)

* 혹시 모르니 '개별 구성 요소' 탭 - 코드 도구 - 'NuGet 패키지 관리자' 체크가 안되어있으면 체크

* '수정' 버튼 누르고 체크한 것들이 추가로 설치될때까지 대기

* 이제 유니티, VS를 켜면 자동완성이 됨






정보 출처: https://developercommunity.visualstudio.com/content/problem/130597/unity-intellisense-not-working-after-creating-new-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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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ity3d.com/kr/learn/tutorials/s/tanks-tutorial


무슨 프로젝트일까

한 PC 에서 2명이 키보드를 가지고 탱크를 몰아 서로를 격파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다. 즉, 온라인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라 오프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튜토리얼 영상 초반에 완성된 게임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꽤 흥미로워 보인다.


튜토리얼 진행 방식

저번 Survival Shooter 튜토리얼과 마찬가지로 자막은 한국어는 없고 영어는 지원한다. 재미있게도 일본어 자막은 있다. 일본인이 유니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일까?


'UNITE 2015 BOSTON' 이라고 써있고 스케줄표에 점심 시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긴 시간동안 진행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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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고 싶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뭔가 자기계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집에 가면 취미로 이러이러한 프로젝트를 해봐야지, 이러한 게임을 만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문제는, 집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생각들이 모두 날아가버린다는 것이다.


요리사는 집에 가면 (요리 하는 것이 지겨워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통계적으로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들었을 때 뭔가 공감이 가는 면은 있다. 그리고 공감이 간다는 것의 의미는 나 또한 그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추진력만 가졌던 어린 시절

어렸을 때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공책에 어떤 게임을 만들지 써보고 도트를 찍으며 게임에 들어갈 아이템들의 아이콘들을 그리며 놀았다. 그리고 베이직과 C, C++ 를 배우면서 그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말 간단한 비행 슈팅도 만들어보고 내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펙트까지 만들어서 넣고 하이텔에 배포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소위 말하는 입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 내가 살던 곳은 고등학교도 수능처럼 시험을 쳐서 들어가야 했다 - 그 때부터 더 이상 취미로 게임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물론 게임 하는 것은 매우 좋아했지만.


추진력만 있으면 되는 지금의 나

사실 게임을 만들고 있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으로는 게임 제작에 대한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 많은 게임들을 머릿속으로 구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에만 가면 하기 싫어지는 것이었다. 마치 누가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제대로 게임을 만든 경험이 없이 조금씩 끄적대다보니 스스로 해봤자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혹은 바닥부터 만들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다. 아니면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울티마 온라인과 같은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나와서, 굳이 내가 만들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인터넷도 있어 질문할 곳도 많아졌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으로 금방 알아낼 수 있다. 언리얼, 유니티와 같은 편리한 게임 제작 도구들도 무료로 쉽게 구할 수 있다. 게임을 제작하기에는 더없이 최적의 조건이 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는 꿈쩍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나에게 일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재미있게도 스스로에게 일을 시키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은 없을 것이다. '그냥 하면 되는데' 난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으르다. 그래서 나는 내 뇌에서 원하는 것을 주기로 했다.


동기를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보상이고, 둘째는 처벌이다. 어느 쪽이든 뇌를 움직이지만 매커니즘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보상은 도파민이고, 처벌은 스트레스이다. 먼저 처벌을 하는 방법은 쓰지 않기로 했다.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하는 행위는 불편하고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보상을 준다면 '자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판단했다. 게임을 개발하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보상을 하려면 내가 무엇을 했을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행위를 했을 때 그 보상을 줘야 한다. 


도파민 공급 수단의 결정

나는 그 수단을 '맥주'로 정했다. 예를 들어, 맥주가 마시고 싶다면 게임을 만드는 행위를 하면 된다. 그러면 나에게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게임을 만드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는 맥주를 어떤 경우에도 마실 수 없도록 했다. 


맥주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나는 맥주를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보상에 필수적인 즉시성 - 원하는 행위가 발생되고 보상까지의 시간이 짧을 것 - 과 일관성 - 항상 동일한 품질의 보상을 줄 것 - 을 유지하기에도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결과는?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다. 하루 한 잔의 맥주를 마시기 위해 나는 매일 게임 개발을 하는 행위를 했다. 시원한 한 잔이 생각날 때 컴퓨터 앞에 가 개발 도구를 켰다.


가장 힘든 부분은 게임 제작을 하지 않았을 때는 맥주를 마시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손만 뻗으면 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참아내는 것은 상당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그 다음으로 힘든 점은 집중력이었다. 내 생각에 따르면 빠르게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행위를 빠르게 끝내야 했다. 예를 들면, 예비군에 가서 빨리 움직이면 빨리 끝내준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그 말은 아직 게임 개발을 하는 행위 자체가 도파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와 집중력에 관여한다.


다만 이런 훈련이 좀 더 반복된다면 게임 개발 행위와 보상과의 관계를 뇌가 학습하여, 게임 개발 행위를 장려하기 위해 도파민을 분비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금 더 진행해봐야 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보상'을 미리 받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맥주를 먼저 마셔버리면 게임 개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반드시 끝나고 보상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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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Shooter 튜토리얼을 끝냈다.

https://unity3d.com/kr/learn/tutorials/s/survival-shooter-tutorial

이전 Space Shooter 튜토리얼 완료 이후 거의 반년만이다.


이번 튜토리얼의 특징

비디오가 강의 전용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워크샵을 녹화한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이런 저런 부연 설명이 많다. 따라서 이전 튜토리얼들과는 달리 시간적으로 분량이 매우 길다. 하나씩 따라하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너무 분량이 많다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스트레스를 받는 점은 있었다. 또 자막은 한국어는 없으며 영어만 존재한다. 개발 용어 특성상 불필요하거나 문학적이거나 못 알아듣는 말은 별로 하지 않으니 큰 문제는 없다.


워크샵은 유니티 직원 3명이 진행하는 방식이다. 중간중간 개그를 치는 것도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썰렁해서 보는 내가 좀 민망한 느낌.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직원 숨소리가 매우 거슬린다는 글이 보인다. 나는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다. 어떤 사람은 우리를 위해 힘써주는 직원에게 숨소리 타령이나 하고 있냐며 호통치는 댓글도 달았다.


이전 튜토리얼들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유니티와 버전이 좀 차이가 나므로 몇몇 기능은 이름이나 레이아웃 등이 좀 바뀌었다. 이것도 pdf 로 어떤 점이 차이점인지 제공되기도 하고, 잘 모르겠으면 유튜브 댓글만 봐도 해결책을 써둔 것이 있어 유용하다.


해결하지 못한 것

라이팅 관련해서 해결을 못한 게 있는데, 게임 오버가 된 후 게임이 다시 시작되었을 때 매우 어두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LoadLevel 을 다시 했을 때 발생하는 듯. 디버깅은 귀찮아서 패스했다.


다음 할 일

이제 'Tanks' 튜토리얼을 할 차례이다. 반년 사이 유니티 튜토리얼에 '2D Game Kit' 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할 일이 어째 더 늘어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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