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상황

지난 주 RIVAL 500 마우스를 컴스빌에 보내서 - 휠에 문제가 좀 있었다 - 오늘 택배로 새 제품을 받은 후 새로 받은 마우스를 꽂았더니 SteelSeries Engine 3 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라고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눌렀더니 0% 에서 바로 펌웨어 업데이트 실패했다는 팝업이 뜨면서 (거의 펌웨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자 마자 1~2초도 안되어서 실패한다) 마우스에서 파란 불빛이 점멸하는 문제가 생겼다. 사실 문제 때문에 초반에 한번 교환받은 적 있었는데 - 교환받은 제품은 펌웨어 업데이트가 한번에 잘 되었다. 그게 이번에 컴스빌에 보낸 제품 - 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상당히 불쾌했다.


해결 시도

해결 시도 1차 (실패)

USB 재연결 후 펌웨어 설치 재시도, 다른 USB 포트 사용 >> 실패


해결 시도 2차 (실패)

리부트,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비활성화 (아마 회사 컴퓨터라서 백신을 끄더라도 실제로는 꺼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틸시리즈 엔진 3 재설치 >> 실패


해결 시도 3차 (대실패)

스틸시리즈 엔진 3 제거, 마우스 드라이버 제거, 마우스 연결 해제, 전원 종료, 마우스 연결, 전원 켜기, 스틸시리즈 엔진 3 재설치 >> 뭔가 펌웨어 업데이트가 아주 약간 진행되더니 역시나 실패. 심지어 약간 진행되버린 터라 아예 이제부터는 마우스에 DPI 조정이나 특수 기능 할당같은것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이때부터는 에러 메시지가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가 실패했습니다" 정도로 바뀌고 펌웨어 설치를 하지 않으면 마우스 설정을 바꿀 수 없음. 여기서 다시 AS를 보낼까 말까 고민함





해결 시도 4차 (성공)

* 아래 두 파일에 대해서:

C:\Program Files\SteelSeries\SteelSeries Engine 3\SteelSeriesEngine3.exe

C:\Program Files\SteelSeries\SteelSeries Engine 3\SteelSeriesEngine3Client.exe

각각 마우스 오른쪽 클릭-속성-호환성 탭-"관리자 권한에서 이 프로그램 실행" 체크 후 확인 버튼 클릭

(위 스크린샷은 윈도우10에서 캡처한 것이지만 윈도우7도 거의 동일하다)


* 여기서 관리자 권한으로 프로세스를 실행했다가 작업 관리자에서 종료했다가 별 짓을 다 했지만 안됨


* 스틸시리즈 엔진 3 언인스톨


* http://downloads.steelseriescdn.com/drivers/engine/SteelSeriesEngine_3.1.4.exe 설치 (구 버전 엔진)


* 언인스톨 (appwiz.cpl 또는 프로그램 추가/삭제에 안 뜨기 때문에 직접 언인스톨러를 찾아서 실행함)


* C:\Program Files\SteelSeries\SteelSeries Engine 3 폴더를 통째로 삭제 (왠지 이게 중요했던 것 같다)

 이 때 삭제 시 관리자 권한을 왠지 모르게 요구함


* 최신 스틸시리즈 엔진 3 설치


* 펌웨어 업데이트 시도 - 잘 됨


참고한 것들

* 스틸시리즈 공식 FAQ: https://support.steelseries.com/hc/en-us/articles/115000030751-The-firmware-update-fails-or-freezes-and-I-am-unable-to-complete-it-

(그러나 비추가 많은 것을 보면 효과를 못 본 사람이 많은 듯 하다.)

* https://linustechtips.com/main/topic/172028-how-to-fix-steelseries-firmware/

* https://www.reddit.com/r/steelseries/comments/3rbw3n/rival_firmware_fix/


정리

솔직히 말해서 너무 해본게 많아서 어떤게 결정적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두 .exe 파일에 관리자 권한을 할당하고 언인스톨 후 폴더를 완전 삭제했던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어쩌면 그냥 우연일지도 모른다. 검색해보면 마우스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소프트웨어 지원이 좀 미흡해보이는 느낌이다. 차라리 제품을 팔 때 펌웨어 업데이트를 미리 해서 보내주면 안될까?


USB 포트 바꿔서 끼운 것은 효과가 없었던 것 같은 느낌. 맨 처음 업데이트 실패했던 USB 포트에서 결국 최종적으로는 성공했다. 해당 포트는 USB 연장기를 쓰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전압이나 저항, 전류에 영향이 있어서인가 했지만 결국엔 잘 되었고 본체 앞 USB 2.0, USB 3.0 포트에 직접 연결해도 안되었기 때문에 포트나 연장기 때문은 아니었을것 같다.


SteelSeries 는 요즘 내가 Razer 마우스의 내구성에 실망한 이후 가장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마우스의 그립감, 클릭감, 내구성 모두 쓸만하다. 나중에 RIVAL 300 및 RIVAL 500 리뷰를 한 번 올려야겠다.


반응형

Space Shooter 튜토리얼을 끝냈다. 

틈틈이 작업하다보니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기록의 중요성

한 달이 걸렸다는 사실도 저번 일지를 쓴 것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머릿속에 두루뭉술하게 존재했던 것이 실체를 가지고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 완전하게 알 수 있도록 바뀐다. 거기다가 '내가 몰랐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것은 덤이다.


게임 확장은 건너뜀

정확히는 기본적인 튜토리얼만 끝냈고, "Extending Space Shooter" 항목은 건너뛰었다. 여긴 두 가지 항목이 추가로 있다. 첫번째는 게임을 확장하여 더 많은 적과 다양한 패턴, 무기 업그레이드 등을 다루는 것이다. 실질적인 게임 컨텐츠를 만들어서 게임으로서의 핵심적인 기능 - 재미 - 에 더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모바일로 게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둘 다 좋은 내용일 것이 분명하나 각 항목 당 동영상 시간이 2시간 정도 되므로 일단 다른 튜토리얼도 해보기 위해서 그냥 동영상만 훑어보고 넘기기로 했다. 이 동영상들은 앞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동영상들과는 다른 사람이 진행한다. 목소리가 상당히 쾌활하다.


다음에 할 일은?

Survival Shooter 를 진행할 예정이다. 빨리 2D Roguelike 튜토리얼을 해보고 싶지만 표시된 순서대로 진행하고 싶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Roll-a-ball (간단한 공 굴리기)

2. Space Shooter (2D 탑다운 비행슈팅)

3. Survival Shooter (3D 쿼터뷰isometric 슈터)

4. Tanks (1키보드로 2인 플레이 가능한 탱크 슈터)

5. 2D Roguelike (2D 로그라이크)


반성

별것도 아닌데 한 달이나 걸린 것이 큰 문제로 와닿는다. 이 속도면 로그라이크 튜토리얼을 끝냈을 때 내년 봄이 되어버릴 것 같다. 다만 요즘 회사에서 밴드를 하느라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줄어든 것이 문제이자 핑계이긴 하다.

반응형

Roll a Ball 튜토리얼 완료


튜토리얼 주소: https://unity3d.com/kr/learn/tutorials/projects/roll-ball-tutorial



사실 Roll a Ball 튜토리얼 완료한 지는 꽤 되었는데 글을 이제야 쓴다.


인상깊게도 모든 튜토리얼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되어 있다. 영어로 이야기하지만 어떤 고마우신 분이 한국어 자막을 붙여두었으므로 보는 데 큰 지장은 없다. 단, 일부 동영상은 번역이 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프로그래머라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만 사용하고 동영상을 따라만 하면 되니까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야기하시는 분이 성우인건지 아니면 프로그래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목소리가 깔끔해서 혹시 보이스웨어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See the documentation below 같은 부분은 복붙한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Space Shooter 튜토리얼 시작


튜토리얼 주소: https://unity3d.com/kr/learn/tutorials/projects/space-shooter-tutorial


시작한 지 약 2주 정도 되었다.


1945 시리즈와 비슷한 종방향 탑다운 비행 슈팅 게임. 예전에 비슷한 2D 게임을 만들어 본 적 있어서 더욱 흥미로운 튜토리얼이다. 게임 자체는 만들기 크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다만 3D 엔진으로 만드는 것이라 어떤 구현 방식 등에서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다. 예를 들면 주인공, 적, 총알이 동일한 Y축(언리얼에서는 Z축) 좌표에 놓여있는지 등이다. 높이가 다르면 카메라 상에서는 피격될 것 같지만 3D 엔진에서는 충돌이 안 되기 때문이다.


위의 Roll a Ball 튜토리얼과 같은 사람이 동영상 목소리로 나오는데, 조금 목소리 느낌이 다르다. 이 튜토리얼이 Roll a Ball 보다 훨씬 전에 만들어진 것 같다. 또 유니티 3D 엔진 4.x 버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현재 유니티 2017 엔진 버전인 5.x 버전에서는 약간 다른 점이 있지만 유튜브 주석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하고 영어가 된다면 문서를 봐도 되고 대충 짱구를 굴려서 뭐가 없다면 비슷한 메뉴를 사용하든지 주변의 버튼을 눌러봐서 비슷한 창이 뜨는지를 확인해봐도 된다.


동영상을 보다 보면 딱 한번 아주 살짝 웃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들으면서 보이스웨어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 시간에 대한 생각  (0) 2018.01.21
유니티 Space Shooter 튜토리얼 완료  (0) 2017.11.20
Unity 2017 공부 시작  (2) 2017.10.03
게임 회사는 야근의 연속  (0) 2017.09.22
팀 이동에 관한 이야기  (0) 2017.09.20

+ Recent posts